목화

손준호와조화 2018.10.23 29
네가 돌아오길 기다려
아침엔 따뜻한 해 오르고
오후엔 땀을 식힐 시원한 바람
저녁엔 시간 잊은 파란색 구름들이

네가 돌아오지 않아도
아침에 파도는 일렁여
오후엔 볕을 피할 천막을 펴
저녁엔 함께 앉아 말하는
낯선 이가 되어

네가 변한다 해도
내가 나이 든다 해도
종달리 변하지 않는 목화처럼
그 자리 바람 맞으며
너의 그림자 비출까
쉬지않고 그 문을 열어둘게

영원이라 할 만큼
그대는 내게 가득해
하늘을 온몸으로 맞이할 만큼
지금 여기 행복 안에 있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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