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른

모노토닉 (Monotonik) 2018.10.25 50
언제 난 어른일까
늘 기다려왔어
떠나고만 싶었어

난 그게 막연하대도
늘 설레었었어
멀리 가 본다는 게

다들 내가 별일 없이
잘할 거라 말하고
사실 난 두렵다고 해도
모두 똑같이 말해

길 잃은 어린애처럼
너 너무 무서워도
이제는 어른이라
이겨내야 한다고

그래도 난 처음이라
너무 두려워
그래서 더욱 내 맘
초조했는지 몰라

난 처음엔 몰랐었어
뭔가 부족해도
괜찮다 생각했어

근데 그게 다른 게
세상은 엄마가 아냐
다 대가가 있었어

다들 내가 고민 없이
보인다고 말하고
난 웃어넘겼어도
사실 내 맘은 그게 아냐

가냘픈 어린애처럼
나 너무 나약해도
이제는 어른이라
울 수조차 없다고

그래도 난 꿈이 있어
끝까지 가볼래
그렇게 또 오늘도
한 발짝 내딛는다

아무도 내 맘 모르게
아픔 모르게
멋지게 해낼 거라고

난 먼 훗날 돌아보면 웃을까
혹은 울을까
두렵지만 또 궁금해

생각처럼 다 된다고
강해지라고
세상 모두 다 말을 해도

난 그게 다가 아닐 거라고
중요한 건 난 이길 생각이 없다고

가냘픈 어린애처럼
난 너무 두려워

길 잃은 어린애처럼
너 너무 무서워도
이제는 어른이라
이겨내야만 해

그래도 난 처음이라
너무 두려워
그래서 더욱 내 맘
초조했었는지

가냘픈 어린애처럼
나 너무 나약해도
이제는 어른이라
울 수조차 없다고

그래도 난 꿈이 있어
끝까지 가볼래
그렇게 또 오늘도
한 발짝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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