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아

진해 (ZeenHae) 2018.11.06 23
터벅터벅 걷는 일상이
인사뿐인 모든 관계가
차갑게 느껴지고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 ?
말하지 못한 그날들에
나조차 식어가는 거야
근데 있잖아 이런 마음이 
두려운 건 서글픈 건
누구도 없는 이 시간들이 
사람 없이 못살게 해
사람 속에 갇힌 내 모습 ?
사람 없인 나도 없으니
그게 더 쓸쓸하고
내 속에 갇힌 어둠이 ?
따스한 햇살을 감추니
차갑게 변해가는 거야
근데 있잖아 이런 마음이 
두려운 건 서글픈 건
누구도 없는 이 시간들이 
따듯함을 그립게 해
Woo
Woo
하나 둘 나를 떠난다 
그대도 나를 떠난다
모든 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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