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이바다 2018.11.13 372
어스름히 안개 낀
이 새벽에 널 그려내
붓질해 놓은 구름들이
널 기억하게 해
널 다시 그려
 
아무것도 없는 밤하늘에 
수채화처럼 널 그려내
어두운 밤 너만 보이게
내 창문 밖에 
 
새어 들어오는 달빛에
눈을 뜨고 또 조용히 너와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내가 네 머리를 만질 때
너와 나의 그 기억들에
I'm falling down
말하지 못해 사랑해줘
다가와서 나를 안아줘
그래 나는 두려워
아무도 없어 여긴
 
아지랑이 깊게 핀 깊은 밤에 
네가 해준 약속들은 다시는
아무 의미 없어져 내 옆에 없어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내가 네 머리를 만질 때
너와 나의 그 약속들에
I'm falling down 
말하지 못해 사랑해줘
다가와서 나를 안아줘
그래 나는 흔해서 흔해빠진 여자여서 난 
 
난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내가 네 머리를 만질 때
너와 나의 그 기억들에
I'm falling down 
말하지 못해 사랑해줘 
다가와서 나를 안아줘
그래 나는 두려워
아무도 없어 여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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