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민수 2018.11.20 424
괜히 한번 걸어봤어 
이 새벽에 널 흔드려는 건 아니고 
내 맘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차분했다가 벅차 올랐다가 

괜히 한번 불러봤어
네 목소리 좀 들으면 나아질까 해서 
근데 나 잘못 걸었나 봐 
알 수 없는 마음이 날 괴롭게 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네 생각을 전부 다 알았는데 
이젠 무슨 말을 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네 
나는 너를 궁금해 해 널 그리워해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네 생각을 전부 다 알았는데 
이젠 무슨 말을 해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네 
너도 날 궁금해 했니 날 그리워했니

나는 너를 못 벗어나 
내 주위는 아직 너로 가득해 
반복되던 하루들 중 
오늘에서야 전화해 무뚝뚝하게 
그냥 걸어봤다 말해 내 맘을 숨기려고

괜히 자꾸 삐딱하게 
내 맘이 아닌 걸 너에게 말하게 돼 
사실 난 네가 보고 싶고 
나 없이 행복해지지 않았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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