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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인사 (Late Farewell)

곽지혜 2018.11.23 28 
짙은 안개가 나를 덮네
아무것도 보이질 않아
숨조차 쉴 수 가 없어
조용히 소리 없는 눈물만 흘러

혼자 되뇌이고 있었어
널 사랑하면 안 된다고
내 맘이 커져 갈수록
네게서 멀어지려 하던 나니깐

사랑은 언젠간 변하잖아
영원할 수 없는 거잖아
난 두려워 끝나는 사랑 이런
나를 이해해 바보 같은 마음이니깐

하루하루가 또 이렇게 버겁게 지나간다
난 제자리에 멈춰서 멍하니 
밤하늘만 바라 본다
사랑은 언젠간 변하잖아 
영원할 수 없는 거잖아
난 두려워 끝나는 사랑 
이런 나를 이해해 바보 같은 여자이니깐

원래 사랑은 아파야 하니깐 
남들도 다 똑같으니까
기억 저 끝엔 추억만 남아
혼자 길고 긴 밤을 견뎌야 하는 거니깐 
이젠 모두 다 사라진 건가 봐 
나만 혼자 남는 건가 봐 
잠시만 나 좀 더 아프다 
네게 다시 잘 가란 인사를 건낼게
안녕 인사를 건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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