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나비 (Navi) 2018.12.03 149
밤새 가방을 챙기고 
사진첩을 정리하고
나 이제 떠날래 
니가 없는 이 집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도 
혼자서 잠드는 것도
나 이제 힘들어 점점 지쳐
매일 청소를 하고 
매일 너를 기다렸지만
결국 넌 돌아오지 않았어

나의 가슴속에 살던 
나의 머릿속에 살던
니 얼굴 니 말투 
전부 다 지울래
너와 내가 함께했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이 집이 내겐 
아무런 의미 없는 빈 집이야

까맣게 텅 비어있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
나 혼자 집 앞에 
그냥 계속 서 있었어
니가 돌아올 거라고 
다시 돌아올 거라고
그렇게 믿었어 바보같이
매일 너를 부르고 
매일 너를 기다렸지만
결국 넌 돌아오지 않았어

나의 가슴속에 살던 
나의 머릿속에 살던
니 얼굴 니 말투 
전부 다 지울래
너와 내가 함께했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이 집이 내겐 
아무런 의미 없는 빈 집이야

한없이 길었던 
어두운 밤들이 너를 잡으면 
다시 저 멀리 흩어지네
눈물로 지워진 우리 시간들
이제는 보내줄게 잘 지내줘

나의 가슴속에 살던 
나의 머릿속에 살던
니 얼굴 니 말투 
전부 다 지울래
너와 내가 함께했던 
우리 서로 사랑했던
이 집이 내겐 
아무런 의미 없는 빈 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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