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린2

윤종신 2018.12.14 305
코스모스 가을을 지나 
찬바람에 날려 흩어질 때
차가운 밤 차가운 공기 
까맣게 드리워진 너의 생각에

무거운 맘 겨울이 오면 
하얀 눈에 묻혀 다져질 때
오랜 세월 겹겹이 쌓여 
단단한 나무 나이테처럼

그리움이 쌓이고 
보고픔이 자라도
몰린 
너에게 뿌리 내리지 못한 서러움에
세상 어디에도 우주 밖으로도
끝도 없이 떠밀리는 나의 사랑

오랜 세월 겹겹이 닫힌 
단단한 껍질 속 
모진 내 마음처럼

그리움에 지치고 
보고픔에 굶주려도 
몰린
너에게 뿌리 내리지 못한 서러움에
세상 어디에도 우주 밖으로도
끝도 없이 떠밀려가네

그리움이 쌓이고
보고픔이 자라도
몰린
너에게 뿌리 내리지 못한 서러움에
세상 어디에도 우주 밖으로도
끝도 없이 멀어진 넌 나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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