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고래

린다 (LINDA) 2019.01.25 48
별보다 빠르게 반짝이는 물결을 따라가
이 많은 불빛을 언제쯤 담아 볼 수 있을까
이 밤이 가기 전 너를 만나볼 수 있을까

물보다 빠르게 일렁이는 마음을 따라가
그곳에서 날 안아 주었던 꿈들도
참 많이 행복했지
그러니 날 떠나지마

하얀 연기를 뿜어 구름 속을 날아 
빛이 있는 곳을 향해

날아봐 저기 하늘고래가 보여
나아가 나를 멈추게 하지는 마

꽃보다 빠르게 피어나는
하늘고래를 따라가
깊은 단잠에 얕은 호흡 속 
영원히 빛나는 나의 세상이 이뤄져
그러니 날 떠나지마

하얀 연기를 뿜어 구름 속을 날아
빛이 있는 곳을 향해

널 잡은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아닌 것 같기도 해 
아이의 눈이 되어
(너를 안고 있는 환한 내일을 봐)
힘껏 뻗어 너에게 닿기까지
끝까지 널, 마음에 가득 담아

날아봐 저기 하늘고래가 보여
나아가 나를 멈추게 하지는 마
날아봐 저기 하늘고래가 보여
나아가 나를 멈추게 하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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