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 대한 기억 (Memory of stars) (MAKING)

ENOCH (에녹) 2019.02.21 198
그날 밤이 선명히 남아 있어
코끝이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시렸던 그 날 밤이

바다 끝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주변의 소리를 삼켰던 밤
난 한참을 서 있었어 그곳에
별이 있었거든

별은 도시의 성난 빛과 달라서
낯을 가리는 아이처럼 다가왔어
하나... 둘... 셋...
마음이 닿은 순간
불꽃처럼 터져 버려
내 눈을 덮어 줬지

날 위로한 빛
한밤의 샹들리에
빛이 없을 때 내게 빛이 돼 줬어

날 위로한 빛
누군가의 선물
별이 아니라면
그날 밤은 짙은 어둠뿐이었겠지
그날 밤은 어둠뿐이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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