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land

이층버스 2019.03.25 42
말없이 간직한, 조각난 그림 하나
어렴풋한 내 기억 속, 그 얘길 들어줄래
겁이 난 까만 밤 날 이끈 네 두 손
숨을 참고 눈을 떠보면 구름 위였지

날아 저 두 번째 별을 따라 
기억 속 나의 널 찾아
금빛 은하를 건너가면

환한 영원 속의 섬으로 
저 시간의 태엽 너머 
너의 세상에 꿈꾸듯 닿을게

엉뚱한 그 웃음, 여전히 그대롤까
어둠 뒤로 숨던 소녀는, 이렇게 자랐지

날아 저 두 번째 별을 따라 
기억 속 나의 널 찾아
금빛 은하를 건너가면

환한 영원 속의 섬으로 
내 동화 속 마법처럼 
너의 세상에 다시 널 찾아 갈거야

나 한 번도 못했던 말 네가 줬던 미지의 밤
매일 기도해 왔었다고

아 서툰 빛이 비추면 너의 나를 알아봐줘
너의 두 손에 꿈꾸듯 닿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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