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혁 2019.04.05 27
덧없는 시간이었을까 우리 그때 
가난했지만 따뜻했던
부질없는 마음이었을까 그날 그자리 
책장을 넘기는 그대의 작은 손

우연한 만남이었을까 우리 그 시간
스쳐가고 스쳐왔던 인연
기다렸던 순간이었을까 아무런 말없이
내 눈에 담긴 그대의 몸짓

나의 사랑이 너의 발 밑으로 흘러
미움이 되고
너의 미움이 나의 강으로 흘러
사랑이 되던

다시 한 번 배를 띄울까
거친 물결에 쓸릴지도 모르지만
말하지 못한 나의 마음을 실어 
비옥한 너의 가슴에 닿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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