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날씨

피아노맨 2019.04.26 583
바람이 살랑거리고
햇살이 참 따스한 오후

떨어진 벚꽃과
선명했던 사람들 사이 우리는 이별했을까

잘지내 이 마지막 한마디로
우리는 이제는 정말로 헤어진걸까

지나치는 연인들 
우리 둘도 그렇게 좋았는데

유난히 오늘따라 
날씨가 맑아 
하필 내가 
주저앉아 울고 있는 걸 감추지 못하게

지금이라도 달려와 모든 걸
잘못했다고 너는 나 없이는 안된다고
안아줄 것만 같은데

아직은 난 믿고 싶지 않은데
우리는 이제는 정말로 헤어진걸까

니가 없는 시간들
나는 정말 버틸수 없을텐데

유난히 오늘따라 
날씨가 맑아 
하필 내가 
주저앉아 울고 있는 걸 감추지 못하게

지금이라도 달려와 모든 걸
잘못했다고 너는 나 없이는 안된다고
안아줄 것만 같은데

영원할 것 같던 우리 시간이
고작 몇마디 말로
이렇게 쉽게 끝날 수 있다는걸
난 받아 들일순 없어 
제발 다시 돌아와
바람 속에 니 목소리가 들려 

유난히 오늘따라 
날씨가 맑아 
하필 내가 
주저앉아 울고 있는 걸 감추지 못하게

지금이라도 달려와 모든 걸
잘못했다고 너는 나 없이는 안된다고
안아줄 것만 같은데

내가 다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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