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

윤찬 2019.04.30 80
매일 전화하던 니가 없다 
노랠 함께 듣던 니가 없다 
밥을 먹어도 커피를 마셔도 
이젠 내 앞에 니가 없다 
매일 보던 니 사진이 없다 
텅 빈 방안 니 온기가 없다 
열이 나도록 너 때문에 가슴 아파도 
날 안아줄 넌 떠나버렸다 

없다 없다 없다 
날 사랑하던 니가 나뿐이라던 니가 
없다 없다 없다 
상처만 남기고 눈물만 남겨 버리고 
떠나 버렸다

옷걸이에 있던 옷이 없다 
신발장에 니 구두가 없다
눈뜰 때마다 확인하던 니 문자도 
이젠 모두 사라져 버렸다 

없다 없다 없다 
날 사랑하던 니가 나뿐이라던 니가
 없다 없다 없다 
상처만 남기고 눈물만 남겨 버리고 
떠나 버렸다 

니가 없을 뿐인데 너 하나 없는데 
나 살 수가 없어 
웃을 수가 없어 숨 쉴 수가 없어 
니가 내 곁에 없으니까  
없다 없다 없다 상처만 남기고 
눈물만 남겨 버리고 떠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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