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이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흔한 이별 장면에서는
비가 내리곤 하던데

우리가 헤어지던 그날은 
왠지 이상할 만큼
날이 좋아서 그래서 힘들었어

안녕이란 말조차 너무 어색해서

왜 넌 매일 꿈에 나타나 
온종일 네 생각만 하잖아
이젠 떠올리지 않으려고 해봐도

계절처럼 그저 지나가 
금세 괜찮아질 거니까
조금씩 잊혀질거야
하루에 이만큼만 
내일 또 그만큼만 지울게

거리에 수많은 사람 중에 
너와 닮은 사람을 찾아
네가 아닌 걸 알면서

그렇게 걷다 보면 그 길에 
함께 한 추억들이
너무 많아서 지나치지도 못해

아직도 난 조금씩 이별 중이라서

왜 넌 매일 꿈에 나타나 
온종일 네 생각만 하잖아
이젠 떠올리지 않으려고 해봐도

계절처럼 그저 지나가 
금세 괜찮아질 거니까
조금씩 잊혀질거야
하루에 이만큼만

이별이 조금 느릴 뿐
결국 이별인 거야
사랑한 시간도 지워질 테니까

꿈에서 널 다시 만나면
이젠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
내겐 이별조차 우리 추억이니까

계절처럼 그저 지나가 
금세 괜찮아질 거니까
조금씩 잊혀질거야
하루에 이만큼만
하루에 이만큼만
내일 또 그만큼만 지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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