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

신인류 2019.08.06 221
그대 같은 이름이 있으면 
내가 귀띔을 해줄게요 
향을 삼키고 내가 하는 말 
긴긴 맘과 줄 서 있어요

이건 나의 짙은 고백이야
오늘 밤을 지새우는 빛나는 별들과

내 말이 우릴 감싸 안으면 
온종일은 꽃가루가 날리고 
녹음은 빛 등지고 살아가 
우리의 낭만도 하나뿐인 꽃말이 될 거야

잔물결 그림자가 비치면 
손을 뻗어서 바람 따라 
전해 들었던 물의 숨소리를
그대 맘에 들려줄게요

이건 나의 짙은 고백이야
오늘 밤을 지새우는 빛나는 별들과 
누군가의 말을 빌리자면 
애정은 선명히 물든다네요

내 말이 우릴 감싸 안으면 
온종일은 꽃가루가 날리고 
녹음은 빛 등지고 살아가 
우리의 낭만도 지고 가는 것에 
다시 또 다른 말로 살아가 
영원한 건 다른 몫이 될 테니 
녹음에 빛 등지고 앉으면 
우리의 낭만은 하나뿐인 꽃말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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