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토요일

정우 2019.09.05 99
네가 두고 간 안경
여전한 눈빛만큼 나 못다 한 안녕
너 울던 그 앞에
밝혀둔 등불 따라 나 세어 둔 인사

당신이 버려둔 어제와 지친 그 방 안에
쌓이지 못하던 꿈들과 헤진 표정 아래
멍하니 나 머물러요

내 남은 시간들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와요
으깨진 손으로 괜찮다 말했나요

당신이 버려둔 어제와 지친 그 방 안에
쌓이지 못하던 꿈들과 헤진 표정 아래
우리가 놓아둔 어제와 녹슨 그 밤 안에
말하지 못하던 당신과 애띤 낙엽 아래

우리가 세어둔 내일과 낯선 이 밤 안에
잠들지 못하던 꿈들과 바랜 표정 아래
나 머물러요

당신이 버려둔 어제와 지친 그 방 안에
쌓이지 못하던 꿈들과 헤진 표정 아래
우리가 놓아둔 어제와 녹슨 그 밤 안에
말하지 못하던 당신과 애띤 낙엽 아래
나 머물러요

우리가 세어둔 내일과 낯선 이 밤 안에
잠들지 못하던 꿈들과 바랜 표정 아래
나 머물러요 

당신이 버려둔 어제와 지친 그 방 안에
쌓이지 못하던 꿈들과 헤진 표정 아래
우리가 놓아둔 어제와 녹슨 그 밤 안에
말하지 못하던 당신과 애띤 낙엽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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