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한라봉남 (박정철) 2019.09.18 72
내가 너를 한참 올려 보던 그때
해 줄 수 있던 게 하나 있었어
그 조그마한 손으로 끝나는 시간 맞춰서 
도시락 만들어 내 맘 전했지

추억이 된 그 시절
도시락에 담긴 맘처럼
순수할 순 없는 걸까

그저 맘이 닿는 길,
그 길 따라 걸으며  
사랑할 순 없을까

너보다 네 친구들이 더 좋아했지만 
네 웃는 모습에 설레어서
너를 만나러 가는 그 길은 언제나 
소풍 가는 기분 같았지

추억이 된 그 시절
도시락에 담긴 맘처럼
순수할 순 없는 걸까

그저 맘이 닿는 길,
그 길 따라 걸으며  
사랑할 순 없을까

그때 그 마음은 어디로 가버린 걸까
다시 한 번 더 그날처럼 나 설렐 순 없을까

추억이 된 그 시절 
도시락에 담긴 맘처럼
순수할 순 없는 걸까 

그저 맘이 닿는 길
그 길 따라 걸으며 사랑할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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