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돼

덕호씨 2019.09.30 59
그래도 돼
오늘 하루 충분히 버텨왔으니 
조금 멋진 저녁을 먹고 기분 좋았다면
그래도 돼
치열하게 보낸 날들은 안녕 
전화기를 끄고 떠나는 것도 뭐 (훌쩍~)
그래도 돼
아주 작은 거라도 나를 위한 거라고 
뭐라 해도 누가 날 대신 살 순 없다고

다 무시하고 싶은데 아직은 
신경 쓰여 (신경 쓰여)
자신 있다 큰소리쳤던 건 사실 
많이 두려웠던 거야 (그렇지 뭐)

그럴 자격이 있다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보이지 않아도 보일 것 같아
그래 괜찮을 거라고  속으로 되뇌었던 건 
아직 내겐 어떤 확신이 없어

그래도 돼
확신이 없어 여전히 두려워 
편히 자고 싶어
그래도 돼
쉽지가 않아 그냥 인정하는 게
그러면 왠지 무시당할 것 같아서
아주 작은 거라도 모르면서 아는 척
지레 겁먹은 채 먹힌 어린양 (it’s me!)
더 인정받고 싶은데
인정하기가 쉽지 않아 (쉽지 않아)
솔직해질 수 있다면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 (그게 어려워)

그럴 자격이 있다고 누군가 말해 준다면 
보이지 않아도 보일 것 같아
그래 괜찮을 거라고 속으로 되뇌었던 건 
아직 내겐 어떤 확신이 없어

모든 게 어려워 두려워한다는 걸 
들킬까 두려워서 더 많이 떠들었어
알아주길 바랬어 알아봐 주길 바랬어 
바라는 것만 많았을 뿐 아무 말도 못 했어

그래도 돼 그래도 돼
그래도 돼란 말을 듣고 싶었어
그래도 돼 그래도 돼
아무도 뭐라 하지도 않는데

그럴 자격이 있다고 누군가 말해 준다면
보이지 않아도 볼 수가 있어
그래 괜찮을 거라고 속으로 되뇌었던 건
아직 내겐 확신이 없어
그럴 자격이 있다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들리지 않아도 들을 수 있어
그래 괜찮을 거라고 수없이 떠들었던 건
아직 많은 것들이 난 두려워서

그래도 돼 그래도 돼 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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