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 (Teaser)

우수한 (OOSU:HAN) 2019.10.02 49
밤하늘 비추는 인위적인 불빛들은
어두운 내방을 밝혀주진 못하나 봐

겁먹은 두발은 어디도 향하지 못해
오늘도 내일도 난 결국 제자리겠지

깊은 밤이 오면 어김없이 나를 
가둬 두는 생각들

낯선 밤은 길고 잠은 달아났지
사랑은 너무도 어렵구나

우 이 밤을 밝게 비춰줄 그대가 필요해
내 맘을 따듯하게 감싸줄 그대는 어딘가요

낡은 내 심장은 좀처럼 뛰지 못하고
메마른 눈물은 더 이상 흐르지 않네

내가 사는 이 세상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아
가벼운 믿음 속에 꺼져가는 불빛

깊은 밤이 오면 어김없이 내게
속삭이는 생각들

낯선 밤이 싫어 도망 쳐보지만
어딜 가도 사랑은 없구나

우 이 밤을 밝게 비춰줄 그대가 필요해
내 맘을 따뜻하게 감싸줄 그대는 어딘가요

오늘도 혼자 빛나는 반딧불을 찾아
불이 꺼진 세상을 나 홀로 헤매이고 있구나

나나 나나나 나나나나 나나나 나 나
나나나나 나 나나나 나 나 나나

우 이 밤을 우 우
우 내 맘을 우 우
매거진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