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침대 위에 누워서
instagram이나 보고 있어
너는 내게는 멀어 닿을 수 없어
우린 그걸 알아 반 쯤은 죽어 있어
넌 화면 안에 살고
하루는 너무 바뻐
그에 비해 난 보잘것
없는 하루를 살아
아무 잘못도 없어
가끔 우리 심장은 폭포여서
잠겨버릴 듯 슬퍼도 심한 걱정은 마
우리에겐 하나도 잘못도 없어
우울은 대체
누구를 탓해
먹구름은 가까이도 있지만
뒤에 절대 숨지마
니 친구의 말도 믿지마
한 달이 지나도 분명 우린 똑같아
일에 지쳐 때로 도망가고 싶어도
다른 자식들은 똑같잖아
전화 걸어 너의 phone ring ring tone
우린 당연히도 불안해져
때로 평소같이 굴지 않아도
널 생각하는 건 똑같다고
our long distance
our long distance
our long distance
but we’ll be alright
idk bout love
내 방을 밝히는 직사각형
그 네모 속엔 사람들이 살았어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잘살어
그 화면보다 내 존재가 작아져
yeah 나도 잘 놀 수 있는데
술자리 사진찍고 #굿데이
현실은 내게 달아 #꿈 깨
난 누워있고 쟤네들만 축제
너무 억울해서 나도 사진길 켰지
아무것도 안나와 그거대로 또 멋짐
검은 화면에 뭐를 쓸까 한참을 고민
최대한 쿨하게 기도하는 이모지
아 이제 좀 살거 같아 이제 좀 잘거같아
이제 좀 아니 잠깐만
혹시 걔네도 나랑 똑같이 화면
바깥에서는 속상할까
our long distance
our long distance
our long distance
but we’ll be alright
idk bout 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