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인형

박재정 2019.11.14 162
생각 없이 멀리서 바라보던 곳 
언제부터였을까 그댈 향한 게 

더 추운 계절이겠죠 그대 마음은 
그대로 얼어 
눈물도 얼어  

그래도 알아주고 싶은데 
누구보다 아플 그대 마음을 
  
길어진 밤 
차가운 바람이 분다 
짙은 어둠이 내 맘처럼 
내려앉고 있지만 

그리운 밤 
그대가 생각나는 
밤이라 더 느리게 
녹아내리던 내 마음 

작은 몸짓 하나에 가슴이 뛰고 
감은 두 눈 사이로 스며들어온 

난 그대라는 이름이 가슴에 번져 
그대로 얼어 
이대로 멈춰 

조용히 안아주고 싶은데 
기댈 곳 없는 그대 마음을 

길어진 밤 
차가운 바람이 분다 
짙은 어둠이 내 맘처럼 
내려앉고 있지만
 
그리운 밤 
그대가 생각나는 
밤이라 더 느리게 
녹아내리던 내 마음 

타는 내 맘이 닿아 그댄 녹지 않게 
그저 멀리서 눈에 담으며 

길어진 밤 
그대와 나 
멀리서도 느껴졌었던 
그대의 숨결 

이대로 난 
이대로 녹아내려 버린대도 
그대만 난 그대만 
눈에 담는다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