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홍자 2019.12.10 1,656
사랑이 왜 이리 고된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고운 얼굴 한 번 못 보고서 
이리 보낼 수 없는데
사랑이 왜 이리 아픈가요 
이게 맞는가요 나만 이런가요
하얀 손 한 번을 못 잡고서 
이리 보낼 순 없는데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험한 
길 위에 어찌하다 오르셨소
내가 가야만 했었던 그 험한 
길 위에 그대가 왜 오르셨소
기다리던 봄이 오고 있는데 
이리 나를 떠나오
긴긴 겨울이 모두 지났는데 
왜 나를 떠나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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