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울고 싶은 나를 일으켜
손끝부터 마비를 풀어내려 먹은 물에
목이 메어
마지막에 머문 곳
묻고 싶은 나를 일으켜
머리끝까지 모든 걸 잠기게 채운 물에
숨이 막혀
이게 끝나기는 하나요
달을 세고 지쳐 잠이 드는 밤
바로 어제 일도 잊고서
해를 찾고 미쳐 헤매이는 밤
바스러진 내 꿈이
굳어버린 내 마음이
계속 가늘어진 내 숨이
멈춰버린 내 시간이
차가워진 내 눈이
버거워진 내 바램이
너무 사소해진 슬픔이
대단해진 내 침묵이
너에겐 무기가 돼요
가치가 넘칠 얘기가 돼요
됐죠
난 이미 없는데
마지못해 걸어가
멎고 싶은 숨을 내쉬어
발끝부터 고통을 밀어내려 멈춘 걸음
속에 갇혀
나지막이 토해낸
잊고 싶은 말을 떠올려
하늘 끝까지 채워진 한숨을 녹인 공기
숨이 막혀
이게 잊혀지긴 하나요
달을 세고 지쳐 잠이 드는 밤
나로 살아질 순 없나요
해를 찾고 미쳐 헤매이는 밤
바스러진 내 꿈이
굳어버린 내 마음이
계속 가늘어진 내 숨이
멈춰버린 내 시간이
차가워진 내 눈이
버거워진 내 바램이
너무 사소해진 슬픔이
대단해진 내 침묵이
너에겐 무기가 돼요
가치가 넘칠 얘기가 돼요
됐죠
난 이미 없는데
바스러진 내 꿈이
굳어버린 내 마음이
계속 가늘어진 내 숨이
멈춰버린 내 시간이
차가워진 내 눈이
버거워진 내 바램이
너무 사소해진 슬픔이
대단해진 내 침묵이
바스러진 내 꿈이
굳어버린 내 마음이
계속 가늘어진 내 숨이
멈춰버린 내 시간이
차가워진 내 눈이
버거워진 내 바램이
너무 사소해진 슬픔이
대단해진 내 침묵이
너에겐 무기가 돼요
가치가 넘칠 얘기가 돼요
됐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