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성태 (포스트맨) 2019.12.23 55
넘어간 햇살은
마음의 틈을 비추고
허전해진 마음에
돌아보면

그리운 기억들
그 날의 우릴 따라가
희미해진 시간을 애써
잡으려 할 때쯤
어둠이 내려
끝내 손 닿지 않아

하얗게 지새운 밤에
지친 마음은 이내 쉽게 눈 감지 못해
모두 사라져

우리 함께했던 시간
추억 그리움도
가슴 한 켠
미안했던 마음도

꿈에라도 만난다면
놓아줄 수 있을까
그땐 너를

그저 스쳐간 바람에
떨어지는 저 꽃잎들
그리워할 아파할 자격 마저 없는 나
그 누군가를 그 무엇을
원망할 수 있을까

눈을 감는 날 그땐 너에게 닿게될까
이젠 모두 말할게

너와 함께했던 시간
그저 행복했어
이제 다신
없을 거란 걸 알아

아름답게 기억해줘
내 노래 들린다면
늦었지만
혼자 남아있었던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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