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

덕호씨 2020.01.09 48
꽃이 피던 계절에 너와 함께 걸었었지 
내 안에 너를 담은 채
바람에 멀리 흩날리던 
꽃잎을 바라보며 다시 오자 했었지

햇살이 눈 부셨던 그날이 
아직도 선명해 너와 헤어지던 날
돌아보지 않고 인파 속을 
걸어가던 널 그저 바라보았지

죽을 것만 같았던 상처받은 
마음도 거짓말처럼 사라져
찬란했던 우린 바람에 날려 
멀리 흩뿌려진 꽃잎처럼
아스라이 사라졌네

잡을 수 없어 더욱 아름다웠던 
하얗게 사라지는 흩날리던 꽃잎
이뤄지지 않아 영원할 수 있던 
기억 속에 그 계절

서툴렀던 마음에 주고받은 
상처들 거짓말처럼 아물었고
찬란했던 우린 바람에 날려 
멀리 흩뿌려진 꽃잎처럼 
아스라이 사라졌네

꽃이 피던 그 길을 혼자 천천히 걸었지 
내 안에 꽃을 담은 채

잡을 수 없어 더욱 아름다웠던
하얗게 사라지는 흩날리던 꽃잎
이뤄지지 않아 영원할 수 있던 
기억 속에 그 계절

기억 속에 그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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