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윤종신 2020.01.30 68
나 한동안은 푸른 미소로 날 반겨주는
나의 친구 바다를 찾지 못했어
왜 바보같이 그대 없이는 어디를 가도
어색할 것만 같아 그랬었는지

그대와 함께 하던 모래 사장엔
이제는 내 발자국 만이 남지만
살며시 그것마저 지워 버리는
속 깊은 파도의 맘을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바다여 말해주네 다 잊을 때라고
이 부는 바람에 모두 날려버려
저 바다 건너 다들 행복하다고
걱정 말라고 나나 잘 하라 하네

나의 바다여 잘 있어요 또 올때까지
그땐 지난 일들을 우린 모르는 거죠

그대와 함께 하던 모래 사장엔
이제는 내 발자국 만이 남지만
살며시 그것마저 지워 버리는
속 깊은 파도의 맘을 이제는 알 것 같아요

바다여 말해주네 다 잊을 때라고
이 부는 바람에 모두 날려버려
저 바다 건너 다들 행복하다고
걱정 말라고 나나 잘 하라 하네

추억은 추억일뿐야
그대도 그저 스쳐간 사람일 뿐

바다여 말해주네 다 잊을 때라고
이 부는 바람에 모두 날려버려
저 바다 건너 다들 행복하다고
걱정 말라고 나나 잘 하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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