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김재환 2020.01.31 2,064
처음엔 다 그렇잖아 힘이 드는 건
무슨 의미가 있겠어 
어떤 이유도 어떤 말들도

누구나 다 그렇잖아 변해 가는 건
나도 그렇듯이 너도 그렇겠지

아무 일 아닌 거야 짧은 한 마디면 돼
마지막이 돼서야 이렇게 널 마주하니

그토록 사랑했었던 설레었던 기억들이
오늘따라 생각이 나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데
처음 만난 그날 후로
내 하루가 너로 물들었던
너의 모든 걸 지워 볼게 안녕

멈출 줄만 알았는데 눈을 떠 보면
며칠이 지난 후에야 
네가 없는 게 실감이 나서

달라질 줄 알았는데 혼자가 되면
모든 문제들이 너이길 바랬어

가끔씩 멍하니 혼자 거릴 걸을 때면

그토록 사랑했었던 설레었던 기억들이
오늘따라 생각이 나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데
처음 만난 그날 후로 
내 하루가 너로 물들었던
너의 모든 걸 지워 볼게 안녕

가끔은 바쁜 일상에 무뎌지는 하루들에
그날의 우리가 잊혀져 가는 건 아닌지
습관처럼 불러 보던 너의 이름도 난

네가 없는 하루들이 익숙해져 갈수록
생각보다 너무 쉽게
잊어 가는 내가 싫어서
애써 너를 추억하다 
괜스레 널 불러 보다가
더는 어쩔 수 없단 걸

잘 지내 이젠 정말 안녕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님 프로필 이미지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