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별

이진주 2020.02.05 17
낙엽, 별이 되다

별처럼 생긴 낙엽이 바람결에 무수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그 이미지를 곡으로 옮겼다. ‘낙엽’에는 떨어진다는 뜻이 있고, 별은 하늘에 떠있을 때 인식할 수 있다. 이 상반된 두 이미지의 오버랩을 통해 뜨고 지는 것, 피고 지는 것의 순환을 생각해 보았다. 

생생한 여름을 간직한 채 숭고한 자태로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낙엽. 땅에 묻혀 다음 해의 거름이 될 운명에 유유히 순응하는 낙엽의 이미지를 별이 총총 떨어지는 모습에 투영하였고, 이를 ‘작은별’의 테마와 연결시켰다.

낙엽과 별의 본성에 의미를 두고 바라보면 결국 둘 다 ‘진다’는 걸 알게 된다. 
낙엽은 새 잎이 전개될 때 헌 잎이 떨어지는 현상. 지는 잎이 떨어지면 이기는 잎이 새롭게 피어오른다. 낙엽 하나가 떨어져 내일의 유익이 될 때, 하늘 어딘가에 작은 별 하나가 떠오르는 것은 아닐까.

Credits

Composed by 이진주 Jinju Yi
Arranged by 이진주 Jinju Yi


Piano 이진주 Jinju Yi
Contrabass 김대호 Daeho Kim
Drums 송준영 Junyoung Song


Recorded by 이정면 Jeong-myun Lee @Eumsound
Mixed by 강해구 Haegu Kang @Lunchsong Studio
Mastered by 황병준 Byungjun Hwang @Sound Mirror
Designed by 이종국 Jongkuk Yi 
Photographed by 송철의 Chul-ui Song SOUNDRAWING
Cover Location 새별오름 Saebyul Oreum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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