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장필순 2020.03.30 128
어느새 내 나이도 희미해져 버리고 
이제는 그리움도 지워져 버려 

어느새 목마른 가슴을 모두 잃어버린
무뎌진 그런 사람이 나는 되어만 가네 어느새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마저 빼앗아 
나를 상심하게 만들었지만 어느새 

이제는 가슴 시린 그런 기억조차도 
모두 깨끗하게 잊어버린 
무뎌진 사람이 되가네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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