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이별도 있어

KCM 2020.04.16 677
우리 손을 꼭 잡고 
어디든 걷는 걸 좋아했어
늘 서로만 바라보던 그때
정말 좋았는데

가끔 한강에 앉아서 
맥주 한 잔에 나눈 얘기들
속상해 울기도 하고 실컷 웃기도 했던
내겐 좋은 추억뿐인데

그랬던 우리는 서로 그래 
조금씩 달라진 거 같아
평소와 다르게 그렇게 
조금씩 우린 멀어진 거 같아

그래 언제부터인가 
늘 잡던 손도 어색해졌어.
좀 차가워진 말투와 뜸해지는 문자들
조금 낯설게 느껴질 만큼.

이렇게 우리는 서로 그래
조금씩 달라진 거 같아
평소와 다르게 그렇게
조금씩 우린 멀어진 거 같아

서로가 한마디 말도 없이 
확신한 듯 다 알고 있는 듯
어떠한 변명도
아무런 이유도 없어

그렇게 우리는 서로 그래
조금씩 이별한 거 같아
준비된 것처럼 그렇게 조금씩
우린 이별한 거 같아

눈물은 나는데 오히려 편안해
이런 이별도 있어
앱에서 영상보기
상세보기
리뷰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