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마 그런 마음이었을 거야

잡지 못했어 닿지 않는
손을 내밀어서
아마 너는 이대로 
멀리 또 멀리 날고 싶었겠지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무거운 바람도 떨쳐 버리고
어디로 가는진 몰라도 괜찮았지

훨훨 날아가렴 어디엔가
내 맘 닿을 곳에
아마 나는 이대로 
서글픈 맘속에 꽃을 피우겠지

우리는 가고 싶은 곳이 어딘지
같은 곳은 아니었었더라도
슬퍼하진 않아 남겨진 기억있으니

가질 수 없는 맘은 
날개가 되어 날아가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힘겨운 세상을 향해 날아가
바람곁에 핀 꽃을 너에게 줄게 

라라라라라 라라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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