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Morning

지진석 2020.06.03 34
밝아온다
고요한 내 방에도 어김없이 떠오른다
바람 따라
그때처럼 또다시 한번 차오른다

네가 없이 맞이하는
셀 수 없는 아침들이
기억 구석 잠든 추억을 두드린다

아무렇지 않은 날이 늘어나고
쉼 없이 그리움을 견뎌냈던
밤이 모두 지나가면
떠오르겠지
너의 창에 햇살은
따스함만 가득하길
나완 다른 아침을 맞이하길

그대가 모든 풍경이었었던
그때처럼 또 떠오른다
모든 순간
못 지킨 약속들이 햇살에 녹아내린다

네가 없이 맞이하는
셀 수 없는 아침들이
밝아오지 않기를 빌던
어린 그 날의 나를
안아주고픈 나

아무렇지 않은 날이 늘어나고
쉼 없이 그리움을 견뎌냈던
밤이 모두 지나가면
떠오르겠지
너의 창에 햇살이
나 대신 널 깨우면
그대 하루가 무너지지 않길

아무렇지 않은 날이 늘어나도
여전히 그리움을 견뎌내며
새벽을 지날 때마다
떠오르던 너
나의 창에 햇살이
내겐 너무 눈부셔서
잃어버린 내 미소를
전부 그대에게로

Good Mo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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