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음

Coker (코커) 2020.06.09 23
사실 난 혼자 있기가
죽기보다 싫은데
사실 난 그 누구보다
크게 웃고 싶은데
잘 안돼
또다시 나는
다른 누군가를
자꾸 아프게 해
아마 난
나약한가 봐
남은 길을
버틸 수 있을까
혼자만 흘렸던 눈물은
사실 모두 알아주길 바랐어
아무렇지 않게 웃고 있는 너도 지금
감당하기 힘든 짐을
왜 자꾸 날 들어 올려
그만큼 떨어질까 두려워지는데
그게 무서워서 다 밀어버렸어
나 진짜 혼자 있는 게
자꾸만 난 미쳐가 지금 이대로
기대하는 법도 몰라 제대로
호흡하는 순간마저 괴로워
오늘 보다 나은 아침을 빌어
자꾸 나 혼자뿐인 곳에 가둬
가고 있어 그만 멈추고 싶어
누구보다 안식처가 필요해
편히 잠들 수 있는 곳이 필요해
난 미쳐가 지금 이대로
기대하는 법도 몰라 제대로
죽어가고 있는 나를 보기 싫어
내민 손에게 미안해
자꾸 무너져만 가는데
멈출 수가 없어
멈출 수가 없어
쉬어 갈 수가 없어
난 미쳐가 지금 이대로
난 미쳐가 지금 이대로
좋은 꿈을 꾸기를 빌어
한 발자국 내 딛어
어제의 나를 뒤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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