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언덕

이비채 2020.06.22 40
내 탓이라고 여겨왔던 
저 오르막길 꼭대기 어디쯤엔 

꿈을 꾸던 내가 힘없이 고개를 숙였어 
아무도 모르게 울고 있어

이루고 싶었던 날들에 기대어 
눈을 감고 오늘을 그려왔어 

I am dreamer
언젠가 그날에 닿으면 꼭 말할 거야 
높은 언덕이 내 탓은 아니었다고 

또 언젠가 끝에서 만나면 말해줄 거야 
좋았었다고 말야 

닿을 것만 같던 꿈은 
늘 한 발자국만큼만 멀어졌지 
눈을 감고 서서 스스로를 위로했고 
또 난 눈을 감고 꿈을 꿨어 

날 제일 미워하던 날들이 많아 
모든 게 내 잘못인 것만 같아 

I am dreamer
언젠가 그날에 닿으면 꼭 말할 거야 
높은 언덕이 내 탓은 아니었다고 

또 언젠가 끝에서 만나면 말해줄 거야 
잘해왔다고 말야 

방 한켠에 앉아 울던 널 나는 알아

좋은 꿈을 꿀 거야 
괜찮을 거야
이뤄질 거야

I am dreamer
언젠가 그날에 닿으면 꼭 말할 거야 
높은 언덕이 내 탓은 아니었다고 

또 언젠가 끝에서 만나면 말해줄 거야 
고마웠다고 말야 

언젠가는 닿을 거야 
이 오르막길 끝에서 우리 
웃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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