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내려놓으니

너를 바닥에 내려 놓으니
빙글 뒤집어 놓기가 무섭게
나를 보다가 살짝 찡그린
얼굴 보고선 안아 주려는데

넌 달아나
너를 낳은 손에게서
멀어져가
걱정 많은 눈에게서

너를 잡으려 다가가보니 
그 작은 손으로 나의 큰 손을 밀쳤네
너를 바닥에 내려놓으니
내 작은 마음도 내려 놔야만 해

넌 달아나
너를 낳은 손에게서
멀어져가
걱정 많은 눈에게서

언젠가를 미루고만 싶어
조금만 더 머물렀음 싶어

보이지 않는 곳까지 달아나
기왕이면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까지

달아나
너를 낳은 손에게서
멀어져가
걱정 많은 눈에게서

언젠가를 미루고만 싶어
조금만 더 머물렀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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