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서툴지 않게

애써 마음을 멈추고
쏟아진 기억 감춰봐도
어느새 다시 또 선명해
내 안의 넌 그대로인데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내 맘 흐르지 않는 건
널 울리지 않겠다던 약속
지키지 못한 날들이 아파서

그 언제라도 네게 갈게
그 어디라도 네게 닿을게
수많은 계절 건너
더는 서툴지 않게
그렇게 널 지킬게

오늘처럼 짙은 밤엔
너란 불빛 하나 켜고
오래된 그날을 꺼내놓고
널 보냈던 날 미워하곤 해

그 언제라도 네게 갈게
그 어디라도 네게 닿을게
수많은 계절 건너
더는 서툴지 않게
그렇게 널 지킬게
   
마치 처음인 것처럼
다시 두 손을 잡을 수만 있다면
서성이던 많은 걸음 끝에

이 바람 결에 네게 갈게
이 꽃잎처럼 네게 내릴게
날 알아봐 준 너를
어제보다 조금 더 웃게 해 줄 수 있길
매일 내게 너 기대어 쉴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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