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성 (Polaris)

VOID 2020.09.10 19
철길 위 지평선 끝에 흩뿌려놓은, 너의 눈물이
홀로 삶의 운율을 조각하는 나의 이정표 되어

단지 바랄 뿐, 그대 다른 웃음 배워가길

너를 담아놓는 쪽빛 야경 한켠에
내 죄만큼의 네 행복을 빌어
저기 북극성, 시리도록 빛난 온점
기도할게, 삶의 교차로 위에서.

소란도 침묵에 희석된 오늘밤, 손끝을 적셔
새벽, 달무리마저 녹아버린 탕연함 속의 별빛

어딘가에서, 너도 보고있을 나의 고해

니가 떠나버린 나의 작은 지구에
덧없는 반추로 싹을 틔우네
저기 북극성, 절대 닿지 않을 빙점
가져가줘, 그대가

짧게 타오르는 유성도
부숴지고 있는 혜성도
어느것도 아닌 그대로
밝게 빛나줘

나 같은 건 이제 모두 잊고
너를 위해 새로 발을 딛어
멀리서나마, 널 위해 밤을 지울게

서러웠던 너의 밤들 모두
행복으로 다 채워가
이제 나는 여기서

너를 담아놓는 쪽빛 야경 한켠에
내 죄만큼의 네 행복을 빌어
저기 북극성, 시리도록 빛난 온점
기도할게, 널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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