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애 (厚愛)

김민성 (Marco) 2020.10.19 10
꽃잎 위에 저문 별들 하얗게 내려앉네
지금은 그저 아름다워도 좋을 시간
아름다움은 다시 태어나는 단꿈 같은 것 
매일 마지막 춤을 추는 
그 겨울의 햇살 같은 것 
하루씩만 살아야지 어제까지만 슬퍼야지 
아득한 마음 너머 아주 잊어버리진 말라고
내 봄날의 저녁 창가 
그대는 느린 눈으로 오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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