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신지민 (zemean) 2020.10.30 27
난 열여덟에 멈췄어
그때 멈추자고 약속했거든
철들지 말자고 그땐 죽는 거라고
시간에 대고 소릴 질렀지
가지고 있던 손목시계가
그때 마침 고장이 났거든
이건 운명이라고 영원할 거라고
하늘에 대고 소릴 질렀지

자 이제 시간을 던져
서로의 용길 덧입고
나, 사랑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사랑이 아니면 뭐 어때
까맣게 보이는 저
밤의 끝에서 너와 날 던져
지금 여기, 서 있는 너의 모습을
영원토록 난 기억할 거야
찬란한 이 청춘을

언젠가는 시간이 많이 흘러
거울의 비친 너의 모습이
달라 보일지도 조금 어색할 수도
그렇대도 넌 불안해하지 마
한때 멈췄던 우리의 기억과는
딴 모습을 하고 있을 거거든
하지만 기억해 어둠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났던 우리를

자 이제 시간을 던져
서로의 용길 덧입고
나, 사랑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사랑이 아니면 뭐 어때
까맣게 보이는 저
밤의 끝에서 너와 날 던져
지금 여기, 서 있는 너의 모습을
영원토록 난 기억할 거야
찬란한 이 청춘을

새까만 밤, 
우리가 달렸던 강은 바다였던 거야
새까만 밤, 
우리가 보았던 별은 우주였던 거야
언제든 갈 수 있는 거야 
볼 수 있는 거야
그 시절 보았고 느꼈던 
모든 건 다 우리 거야

새까만 밤, 
우리가 달렸던 강은 바다였던 거야
새까만 밤, 
우리가 보았던 별은 우주였던 거야
언제든 갈 수 있는 거야
볼 수 있는 거야
그 시절 보았고 느꼈던 
모든 건 다 우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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