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테 (Ga Teh) 2020.11.24 57
감 없는 새끼들 힘내란 소리만 해
그래서 난 이제 힘내란 소리는 절대 안 해
이젠 알아 인간이 얼마나 비겁한지
이젠 알아 네가 준 마음이 
얼마나 비싼 건지
가끔은 무너져 우리는 다
각자의 길 위에 주저앉아
영원히 내자가 같았던 
바닥이 잊혀 지질 않아
처음으로 삶은 혼자임을 배워
창문을 열고선 담배를 태워
모르는 여자애들이 날 재워
안뜨길 바랬던 태양은 깨워

여기를 떠나 난오늘 어제를 떠나
난 이제 여기를 떠나 난오늘 어제를 떠나
난 이제 여기를 떠나 난오늘 어제를 떠나
못 받아 울리는 전화 지금난 여길 벗어나

활주로를 돌아와 떠나 날아왔던 길
보이지 않아 그때 챙긴 에너지와 느낌
고통의 기쁨은 쉬워 무너져 la에서난 미쳐
눈에는 개미가 춤을 춰 다시 이 방에 또
혼자 남아서 미로
우리는 걸어 이 어두운 사막을
어두운 화면에 달아줘 자막을
가진 게 없어도 전부 다 
가졌던 날이었듯이
보이지 않아도 전부 다 
보였던 밤이었듯이
 on my way 너와내 첫 번째 그림 위에
더는 머물지 못해 낯익은 동화 속에
항구 옆 아파트에 텅빈그 수영장에
사라진 반딧불에 침대 위 망설임에
엄마의 눈물 위에

여기를 떠나 난오늘 어제를 떠나
난 이제 여기를 떠나 난오늘 어제를 떠나
난 이제 여기를 떠나 난오늘 어제를 떠나
못 받아 울리는 전화 지금난 여길 벗어나

wake up and say wussup to life
one mor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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