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류기행 2020.12.15 13
한 잔 한 잔에 털어보낸
수 많은 우리의 얘기들
한 잔 한 잔에 불러보는
오래된 우리의 얘기들

영원할 줄 알았어
아니 정말 영원할 것만 같았어 그랬어
충대 중문 그 자리 그 모습 그대로
같이 세월이 흘러갈 줄 알았어

어떤 말로도 담겨 지지 않아
이제 어디가서 맘편히 취해야 할까
흩날려진 전단지 위로 거닐며
습관처럼 다시 찾아온 그 때 그 술집

영원하길 바랐어 변함없이
머물러 있는 추억처럼 늘 그렇게
따뜻했던 오뎅국물처럼 그대로
오래오래 곁에 있을 줄 알았어

어떤 말로도 담겨지지 않아
이제 어디가서 맘편히 취해야 할까
흩날려진 전단지 위로 거닐며
습관처럼 다시 찾아온 그 때 그

지하 1층에 담겨져 있는
우리의 시간 또 다른 청춘
모두 그대로 있어주길 바랬어

어떤 말로도 담겨지지 않아
이제 어디가서 목놓아 울어야 할까
흩날려진 전단지 위로 거닐며
습관처럼 다시 찾아온 그 때 그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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