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비

류세라 & 정유진 2020.12.22 101
내 소식을 안다는 듯
맑은 하늘 비가 내려와

눈치도 없이
너를 닮은 이 비가
나를 적시네

눈물조차 말라 버린
내 맘 가득 니가 내려와

허락도 없이
당연하다는 듯
이별을 말한 거니

어두워진 하늘과
나지막한 빗소리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자꾸 니가 보여서
누가 보면 미친 것처럼
그냥 웃음만 나와

매일 밤 악몽에 잠 설치기
항상 날 그리워하길 꼭 바랄게

나를 버린 거
정말 후회하게 될 거야
기대할게

어두워진 하늘과
나지막한 빗소리
헝클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자꾸 니가 보여서
누가 보면 미친 것처럼
그냥 웃음만 나와

빗속을 하염없이 헤매다
니가 없단 게 실감 나

야속하게 어느새
그쳐가는 빗방울
슬픔마저 즐기려고 했는데

멍청한 내 마음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다시 너를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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