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tiny

윤종신 2020.12.28 140
침대 위로 쓰러진 나의 눈이 
쓰라리게 떠진 건
그렇게 많은 일을 한 하루지만
무언가 텅빈 내 한 구석 
그 곳으로부터 흘러 온
채워지지 않는 커다란 감정은

사치라고 비아냥 댈 수도 있지만 
복에 겨워 헛 생각에 밤을 낭비한다고
아무도 모르게 끄적인 고통에 
어느새 난 무대로 떠밀려 가

Irony 외롭고 힘들어야 다가올 짜릿함은 
마치 찰나처럼 휙 지나가고 
그 기분의 잔향은 그 날 밤 뿐 
물결은 나를 떠밀어 또 어딘가에다 
또 다른 상상을 옮기고 있어
끝나지 않을 내 하루 내가 원했기에 
이 외로움은 내가 원했기에

오늘 그리고 또 내일도 저 문을 노크할 불면은 
나의 밤친구가 된 지 오래인 걸
여러 번 넘겼던 위기도 시기 질투했던 그들도 
모두 나의 운명 일부인 거라고

이제 그만 지겹다 날 찾지 않아도 
지난 흔적들로 그럭저럭 살 수 있지만
떠오른 생각들 내버려 두기엔 
난 어느새 지새는 밤을 걷네

Destiny 외롭고 힘들어야 다가올 짜릿함은 
마치 찰나처럼 휙 지나가고 
그 기분의 잔향은 그 날 밤 뿐
물결은 나를 떠밀어 또 어딘가에다 
또 다른 상상을 옮기고 있어
끝나지 않을 내 하루 내가 원했기에 
간절한 내 꿈이었잖아
버거울지라도 턱 끝까지 힘겨움이 차올라도
내가 받아들여야 할 내 운명인 것을 
이 외로움을 더 사랑하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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