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아

고나영 (Koh Na Young) 2021.01.15 70
난 오늘도 꿈에서 깼어 
너를 찾고 있었던 것만 같아 
차가운 공기는 나를 깨우고 
저 끝까지 시리게 하네 

일어났냐는 니 문자를 
습관처럼 또 기다렸어 
혹시나 하며 만지작거리는 내가 
너무 싫어서 답답해 미칠 것 같아 

어둠에 가려져 너를 볼 수가 없어 
그저 네 곁으로 가고 싶을 뿐인데 
어디서 부터가 잘못된 걸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하루하루가 지나 추운 겨울이 왔어 
아직 나는 그 기억 속에서 살아가 
날 몰라주는 시간은 자꾸만 흘러가는 걸 
그리워져 니가 정말 

가득 채웠던 저 서랍을 
열어 버리면 나 무너질 것만 같아 
사랑한다고 속삭였던 모습들이 
자꾸 보여서 눈을 뜨고 싶지 않아 

시간에 가려져 너를 찾을 수 없어 
처음 그때로 난 되돌리고 싶은데 
어디서 부터가 잘못된 걸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매일매일 손잡고 우리 걷던 그 길을 
여전히 난 혼자 널 향해 걷고 있어 
알아 이젠 더는 안된다는 걸 
이만 놓을께 언젠가는.. 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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