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

기수 (KISU) 2021.01.28 53
조그맣던 늘 웃음 속에 살았던
그 아이는 어디쯤 살고 있을까

떠올려 보내 지나간 시간들을 바라보며
애써 웃으며 가끔 슬픔 속에 난 살아

아무렇지 않아 매일 또 너에게 거짓말을 해
어제와 같은 하루의 끝을 보내고 눈을 감아

내일이면 자라나, 
내일이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내일이 더 지나면, 찾을 수 있을까 나를

어른이 되고 나면 
무서운 건 없을 거라고 믿었던 내가
훨씬 더 걱정 많은 철부지 겁쟁이가 됐어

아직도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모르는 지금의 나는 그 아무것도 아닐까

내일이면 자라나, 
다시 내일이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내일이 더 지나면, 
찾을 수 있을까 닿을 수 있을까

지나간 시간 속에 지나갈 시간 속에 나
또 웃으면 괜찮은 듯 걸어가

지나간 시간 속에 지나갈 시간 속에 나
아무렇지 않은 척 그렇게

내일이면 자라나, 내일이면 어른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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