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뽕

아이야 (AIYA) 2021.02.16 18
부자가 부자를 만들고
부자를 낳으니 어쩌겠어YO
가난이 가난을 만들고
가난을 낳으니 모르겠어YO
회사에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 주임님
명절에 장모님 장인님
아버님 어머님 고모님
이모님 조카님 

어이쿠 또 밝았네 달이
사늘게 늘 마음 같지 않구나 
뭐하나 맘대로 되는게 없구나
남자가 서른이 됐으면 얼른 
장가를 가야지 선봐야지
두꺼비 같은 내 새끼들 순풍 
골고루 낳아야지

눈 깜빡할 사이에 떡국
한 그릇 비우고또
장가를 가려니 이놈의 집 값은
떨어질 생각을 안해YO
두눈을 감으면 아련해 20대
둘 없던 친구도 이제는 읽씹해
수능도 군대도 대학도 스펙도
시키는 대로 다 했어YO

부자가 부자를 만들고
부자를 낳으니 어쩌겠어YO
가난이 가난을 만들고
가난을 낳으니 모르겠어YO
회사에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 주임님
명절에 장모님 장인님
아버님 어머님 고모님
이모님 조카님 

님이란 글자에 점 하나 남인데 
내 님들은 왜이리 가까운거야
주말에 결혼식 뷔페에 돌잔치 
내마음 괜찮지 않아YO
겨울은 넘 추워 사야지 롱패딩
계모임에 나온 친구 마누라 몽끌레어
내 마음 더 추워 소주로 달래보지 
퇴근중에 오뎅국물 한잔했어YO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뭘 그리도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왜 다들 그래YO
한시도 편할 날이 없어YO
속고 속고 속다보니
속도 위반 해가지구
소주 두병 사가지구
병나발을 불었다가
빈 차 택시 잡으려다
발이 꼬여 자빠지구
맨땅에 다 헤딩하다가 

아랫집 백수 아들도
윗 집에 동네 양아치도
외제차 FLEX 부러워YO
이젠 엄마도 나더러
치킨집 차려 피씨방 차려
부릉이 차려 카페를 차려
세상이 YO지경 나만 왜 YO지경
오랜만에 삐뚤러지게 마셨더니
새벽 4시 반 

부자가 부자를 만들고
부자를 낳으니 어쩌겠어YO
가난이 가난을 만들고
가난을 낳으니 모르겠어YO
회사에 부장님 차장님
과장님 대리님 주임님
명절에 장모님 장인님
아버님 어머님 고모님
이모님 조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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