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

시들어가던 날 또다시 피웠어
끊어질 듯 위태로운 그 줄을 붙여뒀어

떨어져나간 날
다시 이 세상 속에 밀어넣어두고
휩쓸리지 않게 오늘도 버텨가

한마디로
넌 나를 살게 해
미련이 남게 해
시덥잖은 이 생마저 미련이 남게 해줘
꿈을 꾸게 해줘
그냥 지금처럼 있어주기만 해도

물 속에 잠긴 날 또다시 띄웠어
희미하게 가라앉던 그 숨을 건져뒀어

사라져가던 날
다시 이 세상 속에 그려넣어두고
지워지지 않게 내 맘을 새겨가

한마디로
넌 나를 살게 해
미련이 남게 해
시덥잖은 이 생마저 미련이 남게 해줘
꿈을 꾸게 해줘
그냥 지금처럼 있어주기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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