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내 마음 아무도 모를 거야
이젠 모르겠어 알아줬으면 하는 건지
내일의 내가 죽어간다 해도
알면서 모른 척 가만히 둘 거야
나는 길을 잃었어 무너진 세상에
홀로 남겨져 텅 빈 거리를 걸어가
부서진 잔해들 먼지더미 속 가장 낮은 곳에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감정을 안고서
덤덤하게 잊혀져가
Nobody knows 아무도 모르는
발길 닿지 않는 캄캄한 어둠 가득한 곳
오 난 이런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던 게 아니었는데
모르는 게 나을 거야
이상한 애라고 생각할 거야
이해 안 되는 건 나도 마찬가지야
내일의 내가 사라져 버려도
알면서 모른 척 그냥 내버려 둬
나는 길을 잃었어 무너진 세상에
홀로 남겨져 텅 빈 거리를 걸어가
부서진 잔해들 먼지더미 속 가장 낮은 곳에
기척 없이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고서
초라하게 흩어져가
Nobody knows 아무도 모르는
발길 닿지 않는 캄캄한 어둠 가득한 곳
오 난 이런 초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던 게 아니었는데
모르는 게 나을 거야
모르는 척하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