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많은 이름

지동국 2021.03.10 33
너는 많은 이름이 있어
아픔 슬픔 
나는 너를 이렇게 불러
기억 눈물

수많은 너는 매일 찾아와
쉴 새도 없이 묻고 얘길 해 
절대 넌 날 잊으면 안 돼
다신 날 떠날 수 없어 라고

오늘은 그리움 불쑥 넌 내 곁에 나타나
때로는 외로움 되어 눈물짓게 해
내일은 슬픔 되어 
얼마나 더 아파야 내 맘 무뎌질까
사랑한다고 너를 사랑한다고 
불러 볼 수 있길
너의 유일한 이름으로
수천 번 내게 상처 주어도
진심이 아니란 걸 알기에 
끝내 널 사랑할 수밖에
차마 널 놓을 순 없어 나는

오늘은 그리움 불쑥 넌 내게 나타나
때로는 외로움 되어 눈물 짓게 해
내일은 아픔 되어 
얼만큼 벌 받아야 모두 잊혀질까
사랑한다고 너를 사랑한다고

외쳐볼 수 있길 너의 유일한 이름으로
내가 사랑하는 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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